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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가 만난 사람] 바로세움병원 전수기 원장 “획기적인 수술법, 연구 거듭해 도입까지”

바로세움병원 전수기 원장. (사진=이잎새 기자)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최소침습수술은 상처를 최소화해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이 빨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충청에 최소침습 척추수술인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법을 도입한 주인공은 대전 유성구 바로세움병원 전수기 원장이다. 그는 지난 1991년 국내에 해당 수술법이 처음 도입된 후 이 수술법을 적극 도입했다.

이에 전 원장은 병원 업무를 마친 후 돼지뼈를 이용해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을 연습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 결과 2012년 12월9일 실제 임상환자 수술 집도에 성공했다. 

이후 그를 필두로 한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법이 대전을 비롯한 인근 지역 병원들에서 채택했다. 현재는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수술법으로 부상했다. 충남일보는 이러한 수술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수기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 최소침습수술의 대표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설명하기에 앞서 먼저 내시경 척추 수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내시경 척추 수술은 작은 상처를 내고 그 상처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하여 환부를 열고 수술하는 것과 같은 수술을 진행하는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작은 상처를 통해 수술하다 보니 흉터가 작고, 근육의 손상도 적어 수술 후 통증과 회복기간이 짧아 환자들의 만족감이 높다.

그러나 집도하는 의사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은 수술 후 감염이 적다는 점입니다. 수술에 사용하는 기구는 모두 소독된 깨끗한 기구를 사용하지만 수술 후 벌어진 상처에서 감염이 발생한다거나 심부에서 감염이 발생하여 골수염까지 진행하여 수술을 집도한 의사들이 많은 고민에 빠지고 환자들도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다.

내시경 수술은 일단 상처가 작고 수술 도중 계속 물로 세척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도 감염확률이 적고 실제로 내시경 수술 이후 감염이 발생한 경우는 현저히 숫자가 적어 환자와 의사 모두가 선호하는 우수한 치료법이다.

-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척추 수술의 ‘정점’이라 표현할 수 있을까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 갑자기 생겨난 아주 다른 차원의 치료 방법은 아닙니다.

단방향 내시경 수술을 할 때와 달리 추간공을 통해 디스크를 절제하는 방법은 기존에 수술하던 방법과 다른 획기적인 방법이나,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하는 다른 방법들은 현재로서는 기존 과거부터 사용 하던 현미경으로 수술하던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시 말하자면 지금까지 환자의 안전이 보장된 수술법에 현대의 초고화질 카메라 기술과 모니터링 기술이 융합되면서 시너지효과를 발생하게 되고 더 안전한 수술을 위한 더욱 더 많은 기구들이 개발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는 지금 생각하지 못한 더 뛰어난 수술 방법들이 생겨날 것이다.

하지만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에 관해서는 현재 과학기술과 의학기술의 정점이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 아닐까 생각된다.

-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한 경험이 대전, 충청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전문의로서 수술 후 합병증이나 후유증에 관해서도 이해가 깊으실 것으로 생각된다.

초창기 척추내시경수술이 도입된 이후 많은 척추 내시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내시경 수술 경험이 축척돼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미세 침습적 수술법으로 신경자극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병변 부위의 신경압박소견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절개 수술시 발생할 수 있는 수술 후 혈종 같은 합병증은 발생 가능성이 낮다.

다만 내시경 수술 시 직접적인 손상이 없더라도 척추신경의 특이한 해부학적 특징으로 수술 후 빈 공간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경막하 공간을 연결하는 가늘고 약한 연결혈관들이 공간의 압력변화로 인해 파열돼 경막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수술 후 빠른 회복 효과에 환자들이 먼저 내시경 수술을 원하고 있다. 바로세움병원에서는 내시경 수술의 경우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환자분들에게 항상 설명하고 있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척추를 치료하는 의사들은 어떻게 하면 현재의 관절 손상시키지 않고 최대한 보존 할 수 있을지, 신경을 압박하는 병변을 어떻게 최대한 손상 없이 제거할 것인지, 변형된 척추를 최대한 정상에 가깝게 호전시킬 방법이 있을지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을 연구하고 수많은 임상을 겪으면서 축적된 경험을 통해 환자들이 편안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의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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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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